갑부아빠

안녕하세요 갑자기 백수가 되어 육아를 하고 있는 아빠 "갑백육아" 입니다. 이번에 처남의 생일을 맞이하여 처가가 있는 안산으로 향했습니다. 어마어마한 교통지옥을 경험하며 도착한 식사 장소는 안산에 위치하고 있는 고기뷔페 육장장이였는데 처남이 직장 동료들과 회식 때 가보고 괜찮아서 추천해주었어요

 

제 처가 식구들은 식사량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보통 고기 집에서 인당 한 근 정도는 거뜬히 드십니다.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비용의 절약을 도모하기 위해 고기뷔페를 자주 찾는데, 안산에 있는 고기뷔페는 거의 한 번씩은 가보았던 것 같습니다. 자주 가다 보니 사실 별 기대도 하지 않았고, 그저 고기 배부르게 먹는 것 정도였는데 육장장이에서는 특별함이 있었습니다.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니 기본 상차림이 나옵니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묵사발이 있는데 새콤하고 달달한 맛입니다. 색은 빨간데 그다지 맵지 않습니다. 파와 양파절임이 각각 나오는데 일반 고깃집에서 먹는 맛과 좀 상이합니다. 파절임의 경우 식초가 더 많이 들어가 있고 고춧가루가 적습니다. 양파절임은 보통 간장 베이스에 겨자가 들어간 방식인데 여기는 고춧가루와 식초 그리고 설탕이 주 절임 양념인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매우 상큼해서 묵직한 고기와 먹을 때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메뉴판을 보면 육장장이는 무한리필 코스로 식사도 가능하지만 일반 고깃집과 동일하게 식사도 가능합니다. 코스 A와 A 프리미엄은 돼지고기 위주의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코스 B와 B프리미엄은 소고기 위주의 구성입니다. 하지만 코스 B의 경우 A의 메뉴들도 리필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B프리미엄과 C의 차이점이 소생포갈비 와 꽃등심의 차이점이라고 보시면 되고 가격은 둘이 동일합니다. 저희 가족은 이번에 C코스로 식사를 주문했고 육장장이의 한정 메뉴인 산더미 불고기와 신선 육회물회 중  신선 육회물회를 선택했습니다. 한정메뉴는 테이블 당 하나이니 신중한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육장장이의 기본 상차림 이외의 야채와 추가 반찬은 셀프바를 이용해야 합니다. 셀프바 포함 육장장이의 이용시간은 2시간이니 전투력 만개하시고 잘 이용하셔야 합니다. 자칫 고기 이래저래 굽고 우왕좌왕하시면 2시간은 금세 지나가 버립니다. 셀프바 양파소스 사진에서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간장 베이스가 아닙니다.

 

C코스 테이블 기본 고기와 신선 육회물회가 나왔습니다. 고기의 숙성이 상당히 잘 되어 있어서 전반적으로 부드러웠습니다. 특히 육회는 감칠맛이 돌게 양념이 배어 있었고, 육회를 어느 정도 먹다가 가운데 있는 물회 양념에 말아서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육회 물회입니다. 처음 경험해보는 맛이었는데 일반적으로 생선 물회에서 느끼는 새콤 달달함과 매콤함의 어우러짐이 묵직한 소고기 육회와 만나서 풍부한 맛을 더 했습니다. 탄수화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밥이랑 같이 드시면 더 맛이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물회 육수에 담가서 버무린 것보다 육수와 야채를 버무린 상태로 육회를 얹어 먹는 게 훨씬 맛이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구워 먹는 양념되지 않은 고기는 모두 만족했습니다.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희 아이들도 쉴 새 없이 먹었을 정도이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먹기에 부드럽게 숙성이 잘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사진은 일본식 야끼니꾸입니다. 한식집에서 먹는 양념 고기와는 맛이 사뭇 다릅니다. 전에 강남에 있는 모 고깃집에서 일본식 야끼니꾸를 먹어봤었지만 제 취향은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빨갛게 보이고 까맣게 보이고 혹시 간장일까? 혹시 고추장일까?? 하는 생각을 하시겠지만 그냥 아주 달콤합니다. 단맛 사이에 약간의 차이는 느끼실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단맛이 강해서 그랬는지 아이들은 곧잘 먹었습니다

 

 

결제하는데 현금결제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긴급재난지원금을 활용했기에 해당되지는 않았습니다. 고기의 질과 양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직원 분들도 너무 친절하고 가족들과 함께 기분 좋은 식사를 했습니다. 단지 건물의 크기와 주변 장소들에 비해 주차공간이 상당히 협소했던 점이 아쉽습니다. 건물 지하 주차장이 있고, 주변의 공영주차장에서 한시적으로 무료 주차를 허용하지만 워낙 주변의 차량이 많아서 주차가 너무 불편했습니다. 그것 이외에는 다시 한번 꼭 찾고 싶을 만큼 기분 좋은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배가 너무 불러서 돼지고기를 먹어보지 못해서 너무 아쉬운 시간이었습니다. 육장장이 리뷰는 처남 생일에 직접 돈 내고 사 먹은 후기입니다.

 

2020/06/08 - [육아대디/먹거리] - 곰표 밀맥주!! 맥주와 밀가루의 콜라보! (에일 방식)

 

곰표 밀맥주!! 맥주와 밀가루의 콜라보! (에일 방식)

안녕하세요 갑자기 백수가 되어 육아를 하고 있는 아빠 "갑백육아" 입니다 더운 날씨에 아이들과 아이스크림을 사러 편의점을 갔다가 새로운 맥주를 발견했습니다 오~~ 바로 곰표 밀맥주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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