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으로 된 커피잔에 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나팔꽃 키우기의 내용물은 상당히 간단해합니다.
준비물 : 플라스틱 화분 (커피잔), 네임 표지판, 배양토, 시드 볼 (나팔꽃 씨와 흙을 압축하여 만들었습니다.)
굉장히 간단한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먼저 큰 봉지에 들어있는 배양토를 플라스틱 화분에 담습니다.
봉지에 있는 흙을 개봉하여 플라스틱 잔에 담으면 4분의 3 정도 채워집니다. 흙냄새가 아주 고소하고 부드럽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냄새를 맡게 하는 것도 아주 좋은 경험 일 것 같습니다.
담긴 흙이 촉촉 해질 정도로 물을 줍니다. 너무 빠르게 물을 담으면 아래 물이 고일 수 있으니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화분처럼 아래 구멍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흙이 촉촉 해질 정도로만 물을 주고 나머지는 습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촉촉해진 흙에 시드 볼을 넣고 이마가 살짝~ 보일 만큼만 남기고 흙으로 꼼꼼히 덮어 줍니다. 그리고 시드볼 위에도 촉촉해질 수 있도록 분무기로 물을 뿌려 줍니다. 이렇게 놔두면 10일가량 후에 발아가 된다고 합니다. 발아가 되어 싹을 틔우고 나면 한 달가량 후에 개화가 된다고 합니다. 과연 개화를 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루살이 꽃인 나팔꽃을 한 번 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두 개의 나팔꽃 씨앗이 준비되었습니다. 아이에게 이 과정을 설명해주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씨앗 속에서 어떻게 싹이 나고 그 싹이 자라나서 줄기와 잎이 생기고 꽃봉오리가 생기고 꽃이 피는지 말이에요.
게다가 나팔꽃은 덩굴 식물이라 싹을 틔우고 난 이후에는 분갈이와 함께 나팔꽃 줄기가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준비도 해주어야 합니다. 게다가 나팔꽃은 지고 난 이후에 씨앗을 채종하여 다음 세대를 준비하기도 수월한 식물이라고 하니 키우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나팔꽃의 일반적인 개화 시기가 7~8월인데 이번에 심은 나팔꽃이 어떻게 피어나게 될지 꽃이 자라는 순간을 잘 준비해서 다음에 예쁘게 자란 나팔꽃을 보여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나팔꽃 키우기를 하면서 나중에 다른 식물도 키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팔꽃의 꽃말은 "기쁜 소식"이라고 합니다. 나팔꽃의 개화 소식과 함께 갑백육아의 백수를 벗어난 소식도 함께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팔꽃 키우기 포스팅 1탄을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