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하는 유치원 원격수업 유아용 배드민턴 - 빅 민턴
안녕하세요
갑자기 백수가 되어 육아를 하고 있는 아빠 " 갑백육아" 입니다
코로나 19가 아직도 잠잠해질 기미가 안 보이네요
이로 인해 꾸준히 아이와 함께 유치원 원격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유치원 원격수업 과제로 빅 민턴이 전달되었어요
예전에 마트에서 보고 한번 사고 싶었는데
유치원에서 집으로 보내주었습니다!! (^^)(_ _)
유치원 원격수업은 동영상과 학습 참고자료가 함께 전달됩니다
아이들에게 영상 수업으로 주는 동화 자료는 함께 시청을 하고요!
한주 한주 아이와 함께 진행해야 하는 과제물은 리포트 형태로 제출하게 됩니다
제출은 PDF 형태나 사진을 찍어 클래스팅에 올리는 방식으로 하고 있어요
조금 미루고 있었는데...
바람도 쐬고 아이들 뛰어놀게 할 겸 과제를 하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나오자마자 킥보드 탄다고 하는 아이를 숙제해야 한다고 설명시키는 것도 어렵네요
아직 어린아이들이기 때문에 빅 민턴이 쉽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첫째는 신나서 막 뛰어가고 있어요!!
아빠들은 아들이 있으면 캐치볼이나 배드민턴 같은 운동을 꼭 같이 해보고 싶잖아요~~
저도 빨리 아이가 자라서 함께 운동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테니스와 농구, 검도를 좋아하는데 셋 중 하나는 같이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구성품이에요
빅 민턴 라켓 두 개와 셔틀콕이 있어요
그리고 초록색 공은 플라스틱 공으로 볼풀 공보다는 조금 더 단단합니다.
꺼내기도 전에 달려듭니다
본인 물건은 귀신같이 알아서 반응하지요 ^^
학습 참고 자료에는 아이들과 함께 빅 민턴을 가지고 노는 방법들이 잘 설명되어 있어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공중에서 셔틀콕을 쳐서 날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아이의 수준에 맞게 놀아 주어야 하는 거죠
셔틀콕은 바닥에 내동댕이 쳐져 있지요 ㅋ
처음 시도한 것은 라켓을 펼쳐서 손에 들고
그 위에서 셔틀콕을 통통 튀기는 겁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쉽지 않아요
셔틀콕이 어렵다면 풍선으로 해도 괜찮습니다
실제로 집에 들어가서 풍선으로 했더니 더 재미있어하더군요
몇 번 해보고는 잘 안되니깐 재미없어하길래
플라스틱 공을 톡 쳐줬습니다
테니스처럼 공으로 주고받는 형태가 아니고
하키처럼 바닥에 있는 공을 라켓으로 쳐서 주고받기를 했습니다
별것 아닌데 너무 재미있어하고 소리 지르면서 뛰어다닙니다
이걸로 아이의 체력을 많이 뺄 수 있어요!!
저는 플라스틱 공 두 개를 전부 이용해서
하나는 오른쪽 하나는 왼쪽 이런 식으로 공을 굴려 주었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이리 뛰어다니고 저리 뛰어다니면서
5분 안에 땀범벅이 되었습니다 ㅋㅋㅋ
예전에 테니스 레슨 받을 때 생각이 나서 해주었는데 아이도 재미있어하고
체력도 쭉쭉 빠지고!!
아이들 키우시는 부모님들 중 아들 키우시는 집은 잘 아시겠지만
아이의 체력이 남아돌아서 엄마 아빠를 힘들게 합니다
밤에 잠도 잘 안 자고, 밥도 잘 안 먹어요
하지만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체력을 고갈시키면 두 가지가 모두 해결됩니다
잠도 잘 자고, 밥도 알아서 먹습니다!!
세 번째 놀이를 했어요
둘째 아이는 엄마와 뛰어놀고
저는 골키퍼를 했습니다
제가 앉아 있는 뒤쪽 벤치를 타깃으로 정해놓고
아이에게 그 방향으로 공을 굴려서 벤치 아래로 집어넣게 했어요
하나씩 하나씩 룰을 추가하면서 아이와 놀아 주었습니다
규칙을 알아가고 규칙 안에서 어떠한 놀이를 하는 것이 더욱 재미있다는 사실을 아이가 알게 되었어요
라켓을 두 개 다 달라고 하더니
혼자서 춤을 추고 있습니다
이도류네요!!
아이가 자유롭게 놀게 하고, 그 안에서 규칙을 만들어 주는 것이 어른의 역할 같아요
그리고 규칙이 왜 필요 한지도 알려 주는 거죠
유치원 원격수업을 통해 아이와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가 어떻게 학습하고 발달하는지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이번 원격수업 과제인 빅 민턴에 대한 포스팅은 이걸로 마치겠습니다
아이가 조금 더 자라서 빅 민턴을 제대로 가지고 놀면 저도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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