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부아빠

안녕하세요 

 

갑자기 백수가 되어 육아를 하고 있는 아빠 "갑백육아"입니다

 

빨리 갑자기 취직이 되어 육아를 돕는 아빠가 되고 싶네요 

 

더운 날씨라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 일산 차병원 부근에 있는 대동관을 찾았습니다

 

본래 평양냉면을 좋아해서 여러 군데를 가보았지만 

 

일산으로 이사 온 이후는 대동관을 위주로 갑니다

 

날씨가 차츰 더워지면서

 

아내에게 평양냉면을 먹으러 가자고 엄청 졸라대었습니다

 

아내는 그다지 반기진 않는 음식이거든요 ^^;

 

전 회사가 충무로 여서 평양냉면 먹고 싶을 때는 혼자 필동면옥을 자주 갔었습니다

 

하지만 일산 하면 대동관이죠!!

 

을밀대에도 사람들이 많이 가고 필동면옥이나 을지면옥, 평래옥, 만포 면옥 등 

 

괜찮다 하는 평양냉면 집은 거의 다 찾아갔었는데요

 

제 입맛에 가장 잘 맞는 곳은 필동면옥과 대동관 두 군데입니다

 

면은 필동면옥이 좀 더 메밀 본연의 맛이 나고요

 

육수는 대동관이 더 깔끔합니다

 

여기저기서 평양냉면을 먹어보지만 그 슴슴한 맛에도 차이가 상당히 있더군요

 

잘되는 집은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본래 대동관 오면 냉면과 만두를 시키는데

 

아내가 제육을 한 번도 못 먹어 봤다고 해서 제육을 시켰습니다

 

필동면옥에서는 제육을 별도로 찍어먹는 소스가 있는데 여기는 그냥 새우젓이더군요

 

포스팅을 올리는 지금도 당장 달려가서 한 입 먹고 싶습니다 ㅠㅠ

 

 

 

저만의 평양냉면을 먹는 방법이 있는데요

 

1. 처음 나온 그 상태로 육수를 마십니다!!

2. 면을 살짝 풀어서 면의 메밀향과 만난 육수를 마십니다

3. 살짝 풀린 면에 간장 약간과 식초를 뿌려서 잘 섞습니다

4. 그 뒤에 간이 맞춰진 육수를 또 한 번 들이킵니다

5. 각종 고명과 함께 면을 먹습니다 (고명을 섞어서 안 먹습니다. 고기, 계란, 무, 오이 각각 면과 먹습니다)

6. 면을 머금은 상태로 육수를 함께 들이킵니다

 

5~6을 반복합니다!

 

평양냉면을 열심히 먹다 보면 정말 모공이 움츠러들면서 시원한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둘째는 태어나서 처음 평양냉면을 먹어봐요

 

어릴 적에 데리고 왔었는데 

 

그때는 이유식을 막 벗어난 때여서 냉면을 주진 않았거든요

 

그렇게 계산을 해보니 대동관을 1년 반 전에 왔었네요

 

그때에는 일산 차병원이 지어지지도 않았습니다

 

뭘 짓는지도 몰랐는데 얼마 전에 차병원이 오픈했더라고요

 

암튼 별 맛도 안 날 텐데 엄청 잘 먹습니다

 

대동관이 냉면양이 많은 편이라 아내는 혼자서 한 그릇을 다 못 먹습니다

 

아내의 냉면을 절반 뺏어 먹었어요

 

 

그리고 대망의 제육입니다!!

 

계속 필동면옥과 비교를 하게 되는데 대동관 제육은 비계가 좀 더 많이 있습니다

 

필동면옥의 필살기 소스를 제외하면

 

대동관의 압도적인 제육입니다

 

아내가 그냥 삶은 돼지고기가 뭐 이렇게 맛있냐며 극찬을 했습니다

 

고기 마니아 첫째가 혼자서 반 접시를 해치웠습니다

 

제육 진짜 찐입니다!!

 

아내도 고기를 가장 좋아해서 제육에 대한 아낌없는 칭찬을 날렸습니다

 

일반적인 돼지고기 수육보다 훨씬 묵직하고 강렬합니다

 

잡내도 너무 잘 잡은 데다가 적절한 간이 배어있어 감칠맛이 나요

 

사실 대동관 만두가 정말 맛있어서 올 때마다 먹었는데

 

이번에 제육을 먹어보고는 만두 안 먹을 것 같아요

 

이제 곧 여름이 다가오는데

 

올여름에 덥고 입맛 없을 때 평양냉면 생각나신다면

 

대동관 추천드립니다

 

가끔 연예인도 봅니다 ㅋ

 

 

 

뉴코아백화점 건너편 새로 생긴 일산 차병원 바로 옆에 있습니다

 

참고로 주차는 공간이 너무 협소해요

 

매번 너무 불편합니다

 

하지만 직원 분들도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맛있으니까요

 

긴급재난지원금 덕분에 잘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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