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갑자기 백수가 되어 육아를 하고 있는 아빠 "갑백육아" 입니다
지난 주말 백수생활 눈칫밥을 덜어내려 쿠팡 플렉스를 알아보다가 창업박람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사전등록을 하고 세텍(SETEC)을 찾았습니다
40대에 백수가 되니 참 많은 고민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지금까지 13년 넘게 사회생활을 해오고
많은 일들을 경험하며 조금 쉼을 가져야지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들어가는 많은 비용을 보며 가장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생각이 들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본래 사업을 계획하던 것도 있었고
전 직장 시절에 거래처나 다른 기업에서 스카우트 제의도 오고요
하지만 지금 나이에서 하는 선택이 너무 중요한 걸 알기에
조금 더 신중하고자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될만한 것들이
배민 커넥트나 쿠팡 플렉스 같은 플랫폼 알바 더군요
그래서 이런저런 정보를 확인하다 보니
창업에 까지 관심이 생겼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셨던 분이면 공감이 되실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이번에 창업 박람회에서 얻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니
그런 분들은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고기 박람회도 공동 개최였는데 별 관심은 없었습니다 ㅋ
코로나 19로 인하여 창업박람회 내부를 관람하는 동안
계속 저 비닐장갑을 끼고 있었습니다
나중엔 땀이 절어서 안이 끈적거리더군요..
2개의 홀에서 진행하고 있었고
각각의 배치도였습니다
뭐 별로 중요한 건 아니니 후딱후딱 넘어 갈게요
제가 창업 박람회에서 느낀 건
음식 관련한 프랜차이즈가 너무 많다는 것이었어요
프렌차이즈 박람회 이기도 했지만
저는 무언가 인사이트를 얻는 목적이 더 강했습니다
하지만 산업에 대한 통찰력을 얻는 목적이 있으신 분이라면
프렌차이즈 창업 박람회를 그다지 추천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족발, 치킨, 카페 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오른쪽 라인에 보이는 것만 치킨 브랜드가 두 개예요
수제 맥주 창업도 두 개인가 보았는데
그냥 개인적으로 맥주를 좋아해서 한번 투자해볼까라는 생각도 잠깐 들었습니다 ㅋ
무언가 아이디어를 얻는 것보다는
기존에 있던 서비스의 강화된 프랜차이즈 개념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왼쪽 위 돈가스 프랜차이즈, 오른쪽 새집증후군 제거 (청소용역)
왼쪽 아래 휴대폰 하우징 프렌차이즈, 오른쪽 소형 이사 창업
대략 이런 형태였습니다
국수 전문점인데 면당포라는 이름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 멀티숍 창업!!
촬영은 하지 않았지만 부동산 쪽 부스도 방문해서 상담도 받았습니다
결국 창업이나 사업이나
일정량의 자본과 리소스를 투자해서 어느 정도의 기대수익률을 가질 것이냐는 이야기가 전부입니다
부동산의 경우 안정적이지만 연간 기대 수익률이 5% 대이고
다른 사업의 경우 들어가는 자본과 노동 리소스 등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입니다
제 주변에 많은 사업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부침은 있지만 웬만한 사업자 들은 생각 이상의 수입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개인사업을 4년 정도 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동의하는 편입니다
혹시라도 제 포스팅을 보시는 분 중에 사업을 고민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1. 소득의 기복을 감당할 만 한가?
2. 그리고 쉬는 날이 없는 것을 감당할 수 있는가?
3. 돈을 벌기 위해 돈을 써야 하는 것을 감당할 수 있는가??
적어도 위 세 가지 질문은 본인에게 해보셨으면 합니다
사회생활 13년 정도에서 4년 정도는 개인사업이었고
나머지는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제가 4년간 번 돈이 남은 9년과 비교해도 별 차이 없을 정도 이니까요
물론 아이템과 선택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제 동일한 능력으로는 그만큼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다만 아이를 갖게 되고 돈보다 안정과 시간을 원했기에 다시 직장생활을 했던 건데
지금은 다시 다른 고민들에 부딪히고 있네요
이번 창업 박람회에서 그래도 고민해볼 만한 창업 아이템 두 가지 정도를
소개하고 포스팅을 마칠까 합니다
조금은 두서없지만 제 고민이 많이 녹아든 포스팅인 것은 알아주시면 좋겠어요
제가 쿠팡 플렉스를 망설였던 건 제 개인 리소스(시간, 힘) 소모가 컸기 때문인데요
사업을 경험해보신 분들은 이해가 되실 겁니다
위 두 가지 사업은 그 부분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주었습니다
첫 번째는 호두 농장입니다
본래 축산업 쪽 전공을 했었기에 농축산업 쪽은 관심이 많았고
아내와 함께 나이 들면 귀농에 대한 의견을 많이 나누었기 때문에 상담을 직접 받아 보았습니다
호두 농장은 땅과 호두나무를 분양하는 형태였어요
그리고 그 호두나무를 위탁 관리하는 시스템인데
호두나무에서 호두를 수확해서 판매된 수익을 위탁관리자와 7:3으로 나누는 형태입니다
즉, 자신의 노동력은 필요 없이 땅과 나무를 사서 제공하고 얻어지는 수익이 생기는 겁니다
분양하는 회사는 싸게 사둔 땅의 매매차익과 나무의 분양 매출,
그리고 위탁관리 매출로 수익을 얻어갑니다
잘 이해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좋은 구조입니다
그럼 투자에 항상 RISK가 존재하는데 어떤 취약 점이 있을까요??
바로 호두가 열릴 때까지 손가락 빨아야 한다는 겁니다
호두 묘목을 심고 수확이 될 때까지는 최소 4년입니다
그나마 개량종이라 그만큼이지 국내 원종의 경우 10년이 지나야 호두가 열려요
투자를 해놓고 3~4년간은 아무 수익이 나지 않는 부분이 리스크입니다
그리고 모든 농사가 그렇지만 날씨나 천재지변(병충해)에 대한 리스크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사둔 농지와 나무는 100년 혹은 그 이상은 써먹을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당히 우수한 투자 아이템이라고 판단합니다
여차하면 위탁 관리 안 하고 본인이 가서 관리하면 됩니다 (귀농교육도 해줍니다)
호두가 농작물 중에서는 상당히 고 부가가치여서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두 번째 아이템은 운전면허 교육 창업입니다
근래에 동네에서 보신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길가다 보면 실내 운전면허 연습장이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기기를 통해 기능이나 주행 연습을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위 사진을 보시면 계좌 투자가 가능합니다
즉, 본사의 직영 매장에 부분 투자 형태로 운영이 가능한데요
이 역시 자본이 들어가지만 제 운영 리소스와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호두 농장과는 다르게 1~2달 뒤부터 바로 수익이 난다는 점
그리고 수익률이 높다는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장사는 뚜껑을 열어봐야지요!!
그렇다면 제가 추천을 드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단 경쟁자가 별로 없다는 겁니다
다른 프랜차이즈가 개발하여 들어오기에는 시뮬레이터 개발 비용이나
진입장벽 자체가 낮지 않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시장 포화도 진행 속도가 낮아진다는 거죠
치킨 프랜차이즈는 이미 포화입니다
단지 맛의 변화로 인해 레드오션을 풀어가고 있는데
결국 또 새로운 맛이 등장하고 지속적인 경쟁 속에서 스트레스받고
사업 수명이 줄어 들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이런저런 면에서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 외에도 많은 정보들도 얻었으며, 제가 고민하고 있는 방향과도 접목해봤었지만
크게 수확은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포스팅을 보시며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시면 정보 공유드릴게요
쿠팡 플렉스를 고민하시면서 투잡 생각 혹은 전업 생각 있으시다면
여러 가지 방향도 고려해 보실 수 있으니 정보를 많이 얻어보세요!!
그럼 마무리하겠습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