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이틀 사이에 주가가 62% 하락했다가 다음날은 또 68%까지 폭등한다면 투자자들은 얼마나 마음을 졸일까요. 실제로 미국 나스닥 상장 회사인 이항 홀딩스 주가가 지난 이틀간 이러한 널뛰기를 보여 서학개미들을 멘붕으로 빠뜨리기도 했습니다. 약 6000억원 이상이 이항 홀딩스에 투자 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항 홀딩스 주가 관련한 소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항 홀딩스는 2014년 설립된 중국 회사입니다. 드론 업체로 영어로는 EHang Holdings라고 하며, 국내에서는 이행, 이행 홀딩스, 이항이라고 부릅니다. 작년에는 국내 드론택시 사업의 기술 실증 행사에 참여하여 드론택시 시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로 인해 이항 주가는 올 한해동안 기존 21달러에서 129달러까지 약 500% 이상 급상승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매도 리포트로 인해 하루만에 폭락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항 홀딩스 주가가 하루 사이에 62% 폭락을 하면서 이항에 투자했던 사람들에게 멘붕을 안겨주었습니다. 지난 16일 이항 홀딩스 주가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전일보다 77.49달러(-62.69%) 떨어진 46.3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이항 홀딩스의 가짜 계약 등 주가를 조작한 소식이 공매도 리포트로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울프팩리서치가 발표한 공매도 리포트는 'EHang: A Stock Promotion Destined to Crash and Burn'이라는 제목의 33쪽 분량 리포트입니다. 번역하자면 추락으로 향하는 이항의 주가 폭등이라는 뜻입니다. 리포트에 따르면 이항 홀딩스는 실제 드론 생산을 하기 위한 생산시설 조차 갖추지 못했으며, 실제 공장을 방문하여도 드론 생산과 관련된 부분을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제품을 모아 조립하는 형태로만 공장이 운영되고 있는 것이며, 실제 관련된 직원들 조차 존재하지 않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이항 홀딩스 주가는 하루만에 123.79달러에서 46.30달러로 62.69% 폭락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항 홀딩스는 하루만에 시가총액 4조 7000억원이 증발해버린 것입니다.
이미 서학개미들은 이항 홀딩스에 약 6000억원 이상의 물려있는 상태였습니다. 국내에서도 이항 홀딩스에 투자한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지난해 이항의 드론택시가 국내에서 시연을 하면서 그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분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음날인 17일, 이번에는 이항 홀딩스 주가가 하루 사이에 68% 폭등을 했습니다. 이항 홀딩스는 현지시간으로 17일 전일 대비 67.88% 상승한 77.73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하루만에 다시 이항 주가가 폭등한 것은 이항 홀딩스가 가짜 계약 의혹 등을 제가힌 공매도 보고서를 반박했기 때문입니다.
이항 홀딩스 말에 따르면 이번 공매도 보고서는 울프팩리서치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서 돈을 벌기위한 가짜 보고서를 작성한 것이며, 보고서에서 언급한 이항 공장은 코로나로 인해 생산라인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곳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항 홀딩스는 한국이나 일본 등 다양한 곳으로 실제 드론을 납품한 이력도 있기 때문에 보고서가 가짜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추후 이항 홀딩스는 더 구체적인 반박 자료를 준비하고 공개할 것이라고 합니다.
과련 이항 홀딩스 주가 전망이 앞으로 어떻게 될련지는 조금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드론 산업이 앞으로 주목받을 만한 핫한 산업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항 홀딩스의 사업 계획에 대한 의심은 이전부터 계속되어 왔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이항 홀딩스 주가가 어떻게 흘러갈지 살펴보고 조심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