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갑자기 백수가 되어 육아를 하고 있는 아빠 "갑백육아"입니다
생전 해보지도 않은 낚시사랑에 빠진 아이들을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아이와 낚시게임
아이들과 함께 할머니 댁을 찾아갔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외갓집이든 큰집이든
어디에나 적당히 아이들이 가지고 놀만한 장난감이 있어요
하지만 집만큼 풍부하지는 않죠!!
그래서!! 아들의 낚시사랑을 부채질하여 시간 때우기에 돌입합니다!!
워낙 물고기들을 좋아하고, 많이 알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종이로 물고기들을 만들어 주는 거죠...
언제 어디서든 종이와 펜만 있으면 만들 수 있습니다
고등어, 달팽이, 쏠배감팽, 상어, 산갈치, 대왕고래, 낙지... 등등등
아내와 제가 (아내 지분 95%) 만들어준 종이 물고기가 한 80마리 정도 됩니다...
그렇게 다양하게 물고기를 알고 있는 것도 대단합니다
낚시사랑뿐 아니라 어류 사랑도 찐~~ 합니다.
만들어 놓은 종이 물고기들을 바닥에 배열하고 있어요~
저희 아들은 물고기가 겹쳐 있는 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골고루 잘 펴야 해요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자기는 이불 위에 있어서 거기가 땅이고 장판이 물이라고 합니다
장판을 절대 밟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도 귀엽습니다
이렇게 할머니네 실내낚시터를 만들고 출조 준비를 하고 있어요!!
낚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ㅋㅋ
자바라 호스가 보이시나요??
저게 낚싯대인데
물고기에 가져다 대고 흡입하여 물고기를 낚습니다
한 댓마리 잡다 보면 숨이 턱까지 차오릅니다....
저 자바라 호스를 가족마다 다 나눠주고 강제로 낚시를 시키는 아들입니다
할아버지도 가세합니다...
지못미 아버지... ㅠ.ㅠ
언제 몸보신 한 번 시켜드릴게요~~
이미 약주 한 잔 하셔서 힘드실 텐데..
낚시 대회 개최자도 열심히 낚고 있습니다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발가락 오므려가며 안간힘을 쓰고 있네요~~
더워 죽겠는데 바람막이는 벗지도 않습니다
나중에 안아주는데 땀냄새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오빠가 화장실 간 사이
둘째가 명당자리를 인터셉트했습니다
둘째 아이도 오빠 못지않은 낚시 사랑꾼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랑 매주 주말마다 낚시를 다녔었는데요
아이들도 조금 더 자라면 자주 데리고 다녀볼 생각입니다
물론... 엄마가 허락해야겠지만요
낚시 가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납니다
낚시 조황입니다
가재도 있고 도미도 있고 고등어도 있고 범고래도 있습니다
많이도 잡았네요~~
해마도 있어요 ㅋㅋㅋ
첫째가 대물을 잡아서 저에게 자랑하러 가지고 왔습니다!!
바로바로 향유고래입니다!!!!
두둥!!
그림이 너무 앙증맞죠??
향유고래 노래를 부르면서 잡았다고 들고 왔습니다
인증샷을 찍으면서 낚시 마무리를 지어 봅니다
투박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준 엄빠표 장난감에 신나게 놀아준 아이들이 감사하네요~
어서 코로나 19가 잠잠해져서
방콕을 벗어나 바깥에서 손맛을 보게 해 줘야겠습니다
5살 아들의 낚시사랑 귀엽지 않나요??
^^ 다음엔 다른 포스팅으로 인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