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아니면 15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한국시간으로 10월 15일 밤 가장 크고 밝은 화성을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화성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행성입니다. 지구의 공전 주기는 365일인 반면 화성의 공전 주기는 687일 정도로 약 2배가 됩니다. 따라서 지구와 화성의 거리는 가까워졌다 멀어졌다를 반복하게 됩니다. 지구와 화성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는 태양-지구-화성 순으로 일직선이 될 때이고, 이를 천문학 용어로 '충'이라고 부릅니다.
충은 약 26개월에 한번씩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태양-지구-화성이 일직선이 되었을 때 화성과 지구와의 거리가 항상 일정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오늘은 바로 태양-지구-화성이 일직선이 되면서 그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오늘을 놓치면 2035년이 되어야 오늘과 같이 가까운 화성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밤하늘 화성 위치, 화성 관측 장소
오늘 화성 관측을 하기 위해서는 일몰 시간을 체크하셔야 겠습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약 오후 6시 이후부터 자정인 밤 12시까지 화성 관측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밤하늘 화성 위치는 태양이 떠오르는 위치와 같습니다. 해가 진 후 동쪽 하늘에서부터 하늘로 떠오릅니다. 밤하늘 화성 위치 자정 무렵이 되면 남쪽 하늘에서 가장 높이 화성 관측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 지구와 화성의 거리가 매우 가깝기 때문에 밤하늘에 붉은 빛으로 화성이 보일 예정입니다. 화성 관측시 아무런 도구나 장비 없이도 관측이 가능합니다.
다만 보다 화성 관측을 잘 하기 위해서는 어둡고 높은 장소, 혹은 시야가 탁 트이는 장소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밤하늘 화성 위치를 찾으실 때는 어두운 곳, 시야가 트인 곳에서 남쪽 하늘을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